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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제1회 효백일장 심사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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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원남 작성일12-11-09 00:00 조회1,47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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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사 평

홍 성 훈(아동문학가/종로문인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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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어린이 ‘효’ 백일장 글짓기 작품을 심사한 결과 우수작품이 많아 심사위원들이 당선순위를 고르기가 쉽지 않았다. 우열을 가리기가 매우 힘들었고 어느 작품들은 글의 생각이 깊고 문장력이 뛰어났다. 그러나 모든 학생들에게 1등상을 줄 수 없어 부득이 선별해야했다. 하지만 그 점수는 1-2점 차이이다. 입상작품들은 문장력이 서툴러도 노력하는 모습이 담긴 글로서 자신의 경험과 겪은 체험 등을 관찰하고 사색하며 사실적으로 얼마나 진솔하게 엮어 그려낸 것인가를 보았고 그런 작품을 우선 선정했다. 탄탄한 구성과 훌륭한 문장력을 갖추었지만 지나치게 미사어구로 멋 부린 문장이나 학생의 수준에서 벗어난 논설문이나 설명문 같은 논리적인 글은 제외됐다. 글은 절대로 멋을 부리거나 꾸밀려고 하면 안 된다. 어떤 것을 보거나 체험하고 느꼈을 때 순간적으로 떠오르는 생각을 그대로 옮겨 놓으면 된다. 어느 작품은 ‘효’의 주재에서 벗어난 작품도 있어 그 글도 제외됐다.


심사를 하면서 느낀 점과 학생들의 글짓기에 도움이 될까하여 적어본다.

-먼저 나답게 내 멋대로 글을 써야한다.

글을 쓸 때는 남의 글을 흉내 내거나 남의 글을 훔치는 것은 아주 나쁜 버릇이고 절대 안 된다. 잘 쓰지 못해도 자기의 개성대로, 나답게 남의눈치 볼 것 없이 내 멋대로 쓰는 것이 가장 좋은 글이다. 글짓기는 논설문이나 설명문 같은 논리적이고 전문적인 글이 아니다. 너무 상투적인 관념어로 나열한 원고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

집중력을 갖고 완성도를 높여주는 방향으로 글을 썼으면 한다. 글쓰기는 도대체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지 알 수 없도록 하지 말고, 주제가 또렷하고 상대와 대화를 나눈다는 생각으로 공감을 주어야 좋은 글이다.

-둘째 떠오르는 생각을 그대로 쓰자.

글짓기는 특별한 글이 아니므로 어떤 것을 보았을 때 순간적으로 떠오르는 생각이 있을 것이다. 그것을 그대로 옮겨 놓으면 된다. 글짓기는 재미있는 마음을 가져야 잘 쓸 수 있다. 글짓기와 동시는 순간적인 생각이 중요하다. 그 생각이 지나가 버리면 잊어버릴 수 있다. 그래서 떠오르는 생각을 바로 써서 옮겨 적어야 한다. 절대로 멋을 부리거나 꾸밀려고 하면 안 된다. 요즘은 컴퓨터가 있지만 그보다는 직접 원고지에 예쁘게 글씨를 쓰면서 띄어쓰기와 맞춤법을 익혀야 한다. 글을 가장 잘 짓는 방법은 좋은 글을 부지런히 많이 읽고 많이 써 보는 것이다. 많이 써 보아야 좋은 글이 태어난다.

이번에 입상한 어린이 여러분에게 아낌없는 축하를 보내며, 아쉽게 선정되지 못한 학생들에게도 문학에 대한 열정의 노력에 칭찬과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도전하는 용기와 꿈이 있는 푸르고 밝은 희망을 잃지 않기를 바라며, 더욱 건강하고 분투하여 훌륭한 글을 많이 쓰기를 바란다.


심사위원장 홍 성 훈(아동문학가/종로문인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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